솔직히 이건 저도 가족이 장애 등록을 하고 나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50% 깎인다는 게 말이죠. 병원 다니는 길이 워낙 잦다 보니, 매달 나가는 통행료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거든요. 그때 처음으로 이 제도를 제대로 들여다봤습니다. 알고 나서 드는 생각은 단순했습니다. "이걸 왜 이제 알았지." 지금부터 그 경험을 풀어드리겠습니다.대상차량, 생각보다 꼼꼼하게 따집니다처음 알아볼 때 제가 제일 헷갈렸던 부분이 바로 대상차량 기준이었습니다. 막연히 "장애인 차량이면 다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가, 세부 조건을 보고 좀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핵심은 장애인 본인 또는 동일한 주민등록표에 올라 있는 세대원 소유의 차량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주민등록표 세대원'이란, 쉽게 말해 같은 집에 주..
혼자 사는 어르신이 쓰러지면, 주변에서 얼마나 빨리 알아챌 수 있을까요? 뉴스에서 "며칠 뒤에야 발견됐다"는 고독사 소식을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그런데 정부가 이미 이 문제를 기술로 풀려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는 걸, 정작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잘 모르시더라고요.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가 그 답입니다.지원대상: 생각보다 넓은 대상 범위저도 처음엔 '기초생활수급자만 해당되는 거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들여다보니 대상 범위가 생각보다 훨씬 넓었습니다.노인 쪽부터 보면, 주민등록상 주소와 상관없이 실제로 혼자 살고 있는 65세 이상이 기본 대상입니다. 여기에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차상위계층이면서 치매고위험군에 해당하거나, 지자체장이 상시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도 포함됩니..
복지 제도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정작 그걸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 생각해 보신 적 있습니까? 저는 1588 장애인전화를 처음 알게 됐을 때 바로 이 아이러니가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좋은 제도가 있어도 그 존재 자체를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 이 서비스가 왜 필요한지를 단 한 줄로 설명해 주는 지점이기도 합니다.정보접근성: 복지의 진짜 시작점"장애인 복지 제도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 말에 조건이 하나 빠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알고 있는 사람에게만'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장애인복지법 제30조는 시·군·구에 장애인복지상담원을 의무적으로 두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장애인복지상담원이란 복지 서비스의 신청·안내·연계를 담당하는 전문 상담..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운전도 재활의 영역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해본 게 이 센터를 알고 나서였습니다.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를 단순한 교통 불편 정도로 봤던 제 시각이 꽤 좁았다는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이동권이란 무엇인가, 운전이 왜 재활이 되는가일반적으로 장애인 복지라고 하면 의료 지원이나 생활비 보조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이 센터에 대해 알아보면서 느낀 건, 운전 능력 확보가 단순한 편의 수준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이동권(移動權)이란 말 그대로 사람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여기서 이동권이란 병원 방문, 직장 출퇴근, 일상적인 외출처럼 비장애인에게는 당연한 활동들을 스스로 결정하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직결..
솔직히 저는 이 서비스가 생기기 전까지 청각장애인이 은행 업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전화 한 통이면 끝나는 일들을 당연하게 여겼던 거죠. 수어상담 영상통화 콜센터를 처음 알게 됐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게 왜 이제야 생겼지?"였습니다. 청각·언어장애인이 은행, 카드사, 공공기관에서 개인정보 조회·변경 같은 민감한 업무를 수어로 직접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접근성 장벽, 생각보다 훨씬 높았다접근성(Accessibility)이란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서비스나 시설을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전화 상담은 청각·언어장애인에게 접근성이 사실상 0에 가까운 채널이었습니다.장애인 관련 커뮤니티 글들을 찾아보면, 카드 분실 신고 하..
솔직히 처음에 이 제도를 접했을 때, 재활이라는 단어가 그냥 '운동치료' 정도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커뮤니티와 후기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척수장애인 재활훈련 지원은 신체 회복을 넘어, 사람이 다시 삶의 주인이 되는 과정을 돕는 제도였습니다. 교통사고나 산업재해로 갑자기 장애를 입게 된 분들에게 이 프로그램이 어떤 의미인지, 직접 찾아보고 느낀 것들을 공유합니다.자립생활, 단순한 동작 하나가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척수장애인 재활훈련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 중 하나가 바로 자립생활(Independent Living)입니다. 자립생활이란 장애인이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의지로 일상을 꾸려나가는 능력을 말합니다.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휠체어를 혼자 조작하거나,..